'2012/홍차에 대해 알면 좋은 것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27 홍차를 맛있게 마시는 법.
  2. 2012.01.17 홍차의 기원.

물론 홍차를 좋아하면 맛없고, 홍차를 싫어하면 떫고 맛 없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풀냄새때문에 풀 우적우적 씹어 먹는 느낌이라는 것은 이미 맛의 경계를 초월한 문제이기 때문에 본문에서 해결 해드릴 수 없음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지역에 따라 다즐링, 아쌈, 실론, 그외에 얼그레이등. 다양한 정말 많은 홍차들이 있죠.

하지만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뭐가 더 좋은지 그냥 물에 넣으면 다 똑같은 거 아닌가 싶죠.

뭐.. 결론적으로 맞다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애초에 전부 차나무고, 대체적으로 지역에 따라 소나무훈연을 하느냐등 제다법에 차이에 의한 맛과 향의 차이는 있지만...

애초에 애호가도 아닌 일반인이 무작정 느끼라고 하기엔 큰 무리입니다. 매우매우매우 큰 무리죠.

그래서 이번엔 간단하게 홍차를 맛있게 마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말 간단한 방법은 일단 좋은 찻잎에 좋은 물을 사용해서 마시는게 좋다는 겁니다. 아하하하하하...
,....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요. 아직 말 끝난 게 아니예요....

일단 세계 3대 홍차 라고 불리우는 게 있습니다. 다즐링, 기문, 우바.
이중에서 가장 친숙한 건 다즐링이라는 놈이죠. 어쨌든 요놈들은 뭐랄까 정품이 아닌... .그렇다고 짜가도 아닌 것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다즐링의 유통량이 출하량보다 많다는 건 기본적인 사실입니다.
실제 인도의 다즐링 홍차에, 다른 홍차를 섞어서 유통량을 늘리는 겁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다즐링지방의 홍차만 파는 차는 조큼 비쌉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건 칵테일 다즐링인 셈이죠.

그렇다고 싸구려나.. 짭퉁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원래의 향과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어느정도'의 보증이 있기 때문에 하는 짓이거든요.
기문홍차는... 등급이 있는데 등급을 속이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엔 다즐링이나 얼그레이나 아쌈이나
그냥 이름 익숙한 녀석들 골라 마시는 게 최고입니다.
그 다음에 좀 홍차를 제대로 알고 마시고 싶다 싶으면 백화점 가서 유명한 몇몇 브랜드의 홍차를 마셔보는 거고
다음엔 뭐.. 자기만의 루트를 찾는 거죠.

자 일단은 어떤 차를 마실지를 정하셨으면 다음은 물입니다.

일단 홍차는 간단하게 말해서 향이 주가 되는 음료입니다. 여러분 땀냄새 난다고 향수뿌리고 다니는 사람 보시면 죽여버리고 싶으시죠?? 그 섞인 냄새란.. 홍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이 냄새나는데 홍차를 쑤셔 박으면 이물저물 섞인 시궁창 물이 되는 겁니다.

물은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포화도가 높아서 산화 작용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물에 광물질이 적게 들어있는 편이 차의 향과 맛이 우러나기에 좋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1. 좋은 홍차잎 고르기 - 신선한 찻잎 고품질의 찻잎
2. 좋은 물 고르기 - 냄새가 없고 산소포화도가 높으며 경도가 낮은 물

자 여기까지가 재료의 준비 입니다. 그럼 이제 다구를 준비해볼까요?
여러분이 티백을 쓰신다면 컵만 있어도 되겠죠. 하지만 좀 많은 양을 하셔서 물 대신 마시고 싶으시다면 찻주전자등에 하시겠죠.
자. 여기서 또 갈라지는 건 티백이냐. 찻잎을 그대로 넣느냐입니다. 찻잎을 그대로 넣는다면. 끓이는 주전자와 담아내서 따르는 주전자를 따로 준비하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찻잎을 우적우적 씹어 드시고 싶으신 게 아니라면 말이죠.

자 어쨌든 이번에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찻주전자와 찻잔을 예열할 것. 입니다.
차는 향을 가진 음료입니다. 찻물이 온도가 너무 빠르게 변하면 맛과 향이 홱 돌아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차가운데 쿨렁쿨렁 붓지 마시고 따땃한데서 살살 달래면서 천천히 식게 해주세요~

차 이제 드디어 차를 달이는? 끓이는? 우릴 때!의 주의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물을 끓이시겠죠? 물을 끓입니다. 끓이고 끓이죠. 하지만 팔팔 끓을 수는 있지만 팔팔팔팔팔팔팔 끓이지는 마세요
팔팔 끓으며 기포가 생기는 건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의 산소결합이 약해져서 산소가 하늘로 훙훙날아가는 증거라는 걸 우리는 중학교 때 배웠으니까요. 산소가 하늘로 훙훙 날아간다는 건 산소포화도가 낮아진다는 얘기죠

홍차를 우려내는 데는 약 95도에서 98도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만 애초에 물은 끓고 있지 않을 때는 100도가 안되니까 불 끄고 조금 후에 바로 우려내시면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티백 위로 물을 콸콸콸콸 부으면 잘 우러난다는 사람이 있는데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티백끈을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도르레에 대한 고찰을 하신다던가
빙글빙글 돌리면서 소용돌이의 추억을 회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세가지 모두 찻잎이 파괴되어서 떫은 맛이 강해지게 할 수 있습니다.... 100%는 아니라서 "할 수 있습니다."=ㅂ=

티백으로 하시는 경우는 뜨거운 물을 끓인후에 그냥위에 살짝 얹어주시고 뚜껑을 덮고 기다리시면 되고
찾잎의 경우는 취향에 따라 찻잎을 깔아놓고 물이 차면서 따르는 물의 흐름 때문에  찻잎이 바닥에서 위로 올라왔다 가라앉게 되는 데 이걸 점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도 하지만.
전 그냥 티백 처럼 끓여놓은 물 위로 살살살 뿌려놓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러나게 떫은 맛을 최소화 하려는 거죠.
하지만 적당한 떫은 맛은 은근히 매력있습니다.

자 마지막 정리를 하겠습니다.

1. 좋은 찻잎 고르기
2. 좋은 물 고르기
3. 다구(차를 마실 도구) 예열하기
4. 물너무 오래 끓이지 않기
5. 자연스럽게 우러나도록 하기

아 추가로 차를 끓이는 법은 333 방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3g의 찻잎을 300g의 물에 넣어 3분을 우리라는 것인데
이건 찻잎 쓰시면 한번 해보시고 떫으면 찻잎을 줄이거나 물량을 늘려서 내 취향에 맞게 맞춰 나가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예열은 잔이나 주전자를 따뜻하게 해주는 걸 말하는 데 그냥 수돗물 뜨거운 물 틀어서 담궈두거나 행구면 땡입니다.

아 그리고 차를 물 대신 드시는 분들은 내가 마시는 차가 어떤 종류인지 정확히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차가 해갈작용이 있지만, 실제로 옥수수수염차 같은 경우는 오히려 탈수증상이 일어난 경우도 있다고하니까요
물과 차는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2012 > 홍차에 대해 알면 좋은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차의 기원.  (0) 2012.01.17
Posted by E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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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홍차의 기원입니다.

사실 홍차의 기원도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원래 녹차가 있고나서 홍차가 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먼저 녹차에서 대해서 올렸죠.

녹차의 경우는 두가지 설 모두 가능은 하지만.. 한숨이 나오는 반면. 홍차는 그럭저럭 말이 됩니다.

물론 두가지 중에서 한가지 설은요.

제 기준의 생각이 굉장히 많이 섞인 결론이긴 합니다만..

일단 첫번째 이야기는 간단히 짚고 넘어가죠.

기본적으로 녹차는 녹차란에서 설명했듯이 비발효차입니다.
당연히 운송할때도 산화가 되지 않도록 밀봉을 잘 해가야합니다.
그런데 수십번, 수백번의 운송중에 실수로 일부차가 발효가 되어버렸고
당연히 버려야할 차를, 당시 영국에서는 엄청난 가격에 사야했기 때문에..
한참 비쌀때는 세금이 110%가 넘었다고 합니다. -_-
아까워서 끓여먹었는데 의외로 녹차보다 더 단맛이 강하고 새로운 맛에 반해 연구하고 개발하게 됐다고 합니다만...

이 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에 배제 됩니다.

일단 첫번째. 기본적으로 최초의 홍차는 대다수가 인정하기로는 소종홍차입니다.
그런데 소종홍차는 소나무 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방법으로는 '절대' 소나무 향같은게 느껴질 수가 없죠.. 썩고 퀴퀴하거나, 곰팡내라면 몰라도..

두번째 이유. 이게 생각에 따라 더 큰 이유도 별거 아닌 이유도 될 수 있는데
아직 올리지는 않았지만 홍차의 제다법에 맞지 않습니다. 그럼 당연히 맛도 다릅니다.
물론 더 맛있는 걸 찾았다고 하면 할말이 없으니 말이죠
어쨌든 기본적으로 녹차를 다시 살펴보면
살청 -> 유념 -> 건조
입니다만. 홍차의 경우는
위조 -> 유념 -> 발효 -> 건조
입니다.
그럼 위의 방법일 경우는
살청 -> 유념 -> 건조 -> 발효가 된거죠..
발효에 수분함량과 산화작용도등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은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화학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거든요.

어쨌든 이제 두번째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죠.

자 두번째 이야기는 정산소종의 탄생지인 복건성의 동목관촌에서 일어난 발생한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위치부터가 신빙성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에게 저게 어디냐고 물어보지는 마세요. 전 중국에 가본적도 갈 생각도 딱히 없답니다.

때는 명나라 말, 청나라 초. 즉 국가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문제가 많고 민란도 많은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복건성의 동목관촌이라는 지역은 외지에서 복건성으로 들어오는 데 거의 꼭 들리게 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하루는 어떤 부대가 민란을 제압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강서성을 거쳐 복건성의 동목관촌에 들리게 되었고,
군대가 주둔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현재의 정산소종의 발원지가 된 가공장을 발견하고, 군인들은 그 곳에 진을 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억지가 아니냐고 한다면. 애초에 차나무 재배에 유념하고 건조할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사실! 군인이 주둔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한 건 사실! 그렇게 넓은 데를 안보이게 숨기는 게 불가능한 건 사실! 숨길 필요도 없었겠죠 뭐)
마침 채엽하고 아직 가공하지 않은 생엽들이 가공장에 널려 있어서 군인들은 어차피 찻잎따위가 중요한게 아닌지라 그위에서 이불삼아 자고 뒹굴어서 생엽들이 많이 망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차라는 건 영국에서는 고가의 품목! 가공장의 주인은 찢어지고 색이 변한 찻잎들을 보며 고뇌하고 한탄하다가 너무 아까워서 토가나올 지경이 되자 소나무 장작을 가져와 잎들을 훈연하여 말리고 헐값에 팔아 넘겼다고 합니다.
헐값에 차를 사들인 도매상은 싼맛에 마신다는 심정으로 산 차가 기대도 안했는데 뭔가 독특한 맛이 나는 게 오묘하고 아이 좋아~ 싶어서 다른 녹차와 함께 유럽에 수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유럽에서 대히트를 치고, 수량도 별로 없었으니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완전 대박을 치고
다음해에 이 도매상은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돈은 얼마든지 낼테니 작년과 같은 방법으로 소나무장작을 태워 훈배한 차를 달라고 한 것이 홍차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아 훈훈해라 군인은 이불대용이 있고, 마을 사람들은 적당히 팔아먹었는데, 장사꾼이 대박나고, 마을 사람도 대박나고. 아아 훈훈해라.

자 위의 이야기는 기본적인 골격은 그대로 지만 표현에 있어서 좀 더 재미있게 독특하게 표현하고자 한 부분이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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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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