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11월 2일 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사진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소문관 본관과 경희궁 분관에 나누어 전시중이며
서소문 본관에서는 본 전시인 [실제의 우회] 를 전시중입니다.
1. 재현의 위반.
2. 개임의 전술
3. 매혹하는 현실
이라는 주제로 전시 중이고 자세한 것은 좀 더 쓰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거리가 있어서 제가 가지 못한 경희궁 분관에서 하는 전시는
특별전으로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트폴리오 공모전, 2. 포토리뷰 : 사진가 + 시민사진가
그리고 서소문관 본관 세미나실에서는 워크숍도 진행중입니다.
이미 지난 것은 쓰지 않겠습니다.
11월 20일 일요일에
11시에 미술의 역사적 저변과 사상을 통해 살펴보는 현대미술을 윤우학 충북대 교수님께서
14시에 사진을 넘어서라는 이름으로 민병직 포항시립 미술관 학예연구실장님께서
11월 27일 일요일에
11시 발터 벤야민의 미악에서 기술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강수미 서울대학교 강사님께서
14시에 왜 설계도는 있어도 설계 사진은 없을까라는 주제로 이명준 계원예대교수님께서 강의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강연.작가와의 대화가 있는데
11월 26일 토요일에 11시 일상이 즐거워 지는 사진. 김주원님
14시 작가와의 대화 백승우님
에 참석이 가능하십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시청역에서 가실 수 있으시며
시청역 10번출구에서 배재학당쪽으로 가시거나
시청역 12번출구에서 덕수궁쪽으로 가실수 있습니다. 저는 전자의 길로 주로 갑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방향 입구에서 볼 수 있는 현수막입니다. 전시 때마다 항상 여기 무언가가 걸려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서소문 본관. 더 이상 뒤로 갈 수가 없어서 전체 모습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_-
서소문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떤 전시가 진행중인지 참 알기 쉽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인데 사진이 너무 어둡게 찍혔군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의 의의와 설명입니다. 너무 친절하게 열심히 써놔서 읽기만 해도 대충 어떤 사진들이 있고, 사진들을 보면서 무엇을 표현하고자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읽어야 될게 이것만이 아니라 각 파트마다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작품마다 설명이 붙어있지는 않지만 뭐 모든 전시가 그러니까요
나머지 세개 전시의 설명문입니다.
각 각의 파트마다 사진들이 전시 되어있고, 각각의 개성이 드러납니다.
사진 두개를 연결해서 마치 하나같은 착각을 일으키지만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사진도 있고,
사진과 그림을 연결해놔서 오히려 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리게 하는 사진.
미니어처를 이용해 찍은 사진.
도구와 시간만 있으면 나도 한번 찍어볼 수 있겠고 재미있겠다 싶더군요.
물론 아이디어나 구도는.. 찍어봐야 알 것 같지만 말이죠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사진 작가중 콘차 페레즈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정원 같은 장면을 찍어놨는데 저 멀리 작은 흰색 사각형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아마 정원의 출구겠죠. 초점은 출구로 맞춰져 있는 사진으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림 같은 사진도 있었는데. 아직도 그림인지 사물에 그림을 그려서 사진을 찍어서 혼란스럽게 만든 사진인지가 헷갈리는데 그림자라던가 입체감등을 생각했을때 그림을 찍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니어처를 찍어놓은 사진들.. 주변 풍경과 분명히 위화감이 있는데 대다수가 눈치를 잘 못채더군요.
정말 잘 만든 건 바닷가로 이어지는 터널을 조성해서 꾸민게 사진이었는데
만약 일반적인 사진전이라고 생각했다면 왜 이상해 보이지라면서 10분은 고민 했을 것 같은 사진이었습니다.
또 어떤 사진들은 도대체 뭘 어떻게 찍은거지 싶었는데, 똑같은 장소의 사진을 배율이 다른 사진을 여러장을 겹쳐만든 사진이더군요. 굉장히 많이 헷갈려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시이다 보니 작품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지 못한게 너무나 슬프네요.
이 작품은 미니어처를 이용한 작품으로 토마스 브레데의 Football-Pitc 입니다.
저게 미니어쳐라는게 믿어지시나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이런 사진들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구해온 사진입니다. 출처는 경향신문 문화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관람 사진입니다. 내부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찍고나서 보니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은 아저씨가 한분 보이네요. 저도 이 사진 일부러 작품 안보이게 찍었는데.... 직접가셔서 보면 너무 좋을 겁니다. 이미지라는 것은 크기에도 영향을 받으니까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언제나 비슷한 주말 새로운 현대 사진의 세계에 빠져 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겁니다.
전 이 사진전에서 사진이 참 그림처럼 예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아름답기도 하고 독특한 사진이 워낙 많습니다. 관람시간은 저는 1시간 정도 걸렸네요.
그냥 슥슥 보고 나오면 10분에서 20분만에 나올수도 있습니다만.. 큰사진은 가까이서 세세하게 봤다가
멀리서 전체를 보기도 하고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금방가더라구요. 또 크지 않은 사진도 뭘 표현하려고 했을까 어떤 구도를 원했을까 를 생각하다 보면. 1시간도 좀 빨리 본거죠.
언제나 가는 술자리 데이트 코스가 질린다면 공연이나 전시도 정말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